관훈클럽이 주최한 서울시장후보 초청 토론회가 지나치게 후보자들의 자격시비 위주로 진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정토론자들의 질문 가운데 시정운영 능력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교통문제 등 극히 몇가지 내용에 한정돼 시장으로서의 자질을 검증하기에는 상당히 미흡했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관련기사 6면

관훈클럽은 5월23일 민주당 조순후보를 시작으로 24일 민자당 정원식 후보, 26일 무소속 박찬종 후보를 초청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에서 4명의 토론자들이 세후보에 던진 질문 65개 가운데(보충질의 포함) 47개 질문(72.3%)이 ‘정치적인’ 문제나 ‘사생활’에 관한 질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에서는 “토론자들의 질문이 여당의 정원식 후보에게는 지나치게 관대했다” “후보들에 따라 토론자들의 질문 난이도가 큰 차이가 났다”는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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