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복음교회가 6월부터 국민일보에 대한 지원금중 매달 10억원씩 삭감하겠다고 밝혀 국민일보 경영이 극도로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또 회사측도 순복음교회측의 결정과 관련, 사원들에게 상여금 반납을 요구해 반발을 사고 있다.

순복음교회(당회장 조용기목사)는 당초 내년부터 지원금을 삭감하겠다는 방침(미디어오늘2호 보도)을 바꿔 지난 20일 국민일보 이건영사장에게 “재단의 자금상황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며 다음달부터 월 20억원인 지원금을 10억원으로 줄이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국민일보 이건영사장은 지난 23일 노조(위원장 이철준)집행부와 만난 자리에서 재단 지원금 삭감에 따른 재정난이 불가피하다며 인원감축을 않는 대신 올해 지급해야 할 나머지 상여금 4회분을 반납해 줄 것을 노조에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5월 23, 24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갖고 재단의 지원금 조기 삭감 결정은 ‘준폐간선고’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이의 철회를 요구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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