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매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전세계 언론사들의 시도는 가히 폭발적이다.

닐 조단 감독의 영화 <크라잉 게임>의 배경으로 등장한 아일랜드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후끈하다.
요즘 각종 대중예술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아일랜드의 유력지 <더 아일랜드 타임즈>도 최근 전자신문 제작대열에 가담했다.

올 6월로 창간 1백36년째를 맞는 이 신문의 전자뉴스는 모두 7개 섹션으로 분류돼 있다. 화제기사 스포츠 여론 독자편지 외신 재정등 각 분야의 아이콘에 커서를 옮겨놓고 마우스를 누르면 관련기사를 검색해볼 수 있다.

톱다운 메뉴방식을 취하고 있는 이 신문의 6월8일(한국시간 9일)자 톱 뉴스는 내년도 예산감축계획을 싣고 있다. 공공부문의 신규채용도 제한한다는 이 소식과 함께 국내 사고사건 소식에는 남편을 살해한 남자와 격렬한 싸움을 벌였던 한 청상과부의 법정투쟁기를 담고 있다.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아이리시 타임즈의 전자신문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용요금은 없다. 월드와이드웹 주소는 http://www.irish-times.ie
과거기사 열람은 날짜별로 가능하며, 데이터베이스(DB)화된 기사는 94년8월부터 현재까지의 기사. 미주지역의 기사 DB에서 제공하는 주제로 검색기능이 없어 기사열람은 어려운 편이다.

1859년 6월 로렌스 크녹스라는 젊은 장교에 의해 창간된 <아이리시 타임즈>는 1870년 무렵 8페이지체제로 발행됐다. 1990년대 들어 하루 최고 발행부수 9만5천부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 이 신문의 위상은 현재 아일랜드에서 2번째 정도의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변혁기에 자유증진과 다원사회를 지향’을 슬로건으로 하는 <아이리시 타임즈>는 정치 경제 스포츠 예술 기획분야에서 정확한 보도로 아일랜드 국민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이 신문의 주 취재지역은 런던, 벨파스트. 특파원은 워싱턴, 모스코바, 브뤼셀에 파견돼 있으며, 통신원은 동경 로마 파리 샌프란시스코등에 주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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