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노동쟁의와 관련, 한겨레를 제외한 중앙, 한국 등의 보도가 지나치게 정부쪽 취재원에 의존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신문바로보기모임’(대표간사 노영란)은 한통사태가 일어난 지난달 17일부터 7일까지 22일에 걸쳐 5개 일간지를 분석, 보고서로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노동쟁의 당사자인 회사, 노조측을 취재원으로 한 경우와 정부당국, 검·경찰을 취재원으로 한 경우를 비교할때 중앙(22.1 대 51.8), 한국(29 대 57)이 정부쪽 취재원에 대한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컸고 그 다음이 동아(17.3 대 45.2), 조선(33 대 44), 한겨레 (35 대 26.2)순으로 나타났다.

민언협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정부가 한통의 노동쟁의를 노사간의 자율교섭이 아닌 공권력을 이용한 과잉대응으로 일관했고 신문도 거기에 맞장구를 쳤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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