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건 보도와 관련, 가장 불공정한 신문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방송개혁국민회의 선거방송대책본부(공동 본부장 강문규외 9인)가 54개 시민·종교·노동단체 대표 54명과 언론학자 28명(무작위 선정)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선대본은 먼저 시민단체를 대상으로 노동관련, 남북관련, 성당·사찰의 경찰력투입에 대한 보도 등 사회적인 반향이 큰 사건에 대해 불공정 정도를 물은 결과 응답자들은 총평가 부분에서 조선일보(59%), 중앙일보(30%)순으로 불공정 보도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북관련 보도에서는 74%가 조선일보를 가장 불공정한 신문으로, 노동관련보도와 성당·사찰의 경찰력투입 관련보도에선 각각 54%가 중앙일보를 가장 불공정한 보도를 한 것으로 지목했다.

언론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도 마찬가지로 조선일보(41%)와 중앙일보(34%)가 가장 불공정한 신문 1,2위에 선정됐다. 3위는 한겨레신문(20%)으로 ‘반정부적인 편향을 가졌다’는 반응을 얻었다.

선대본은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 지자제선거 관련보도가 직접 보도보다 간접보도의 편파성에서 문제가 있다는 답변이 많이 나옴에 따라 이번 설문조사를 하게 됐다고 조사이유를 밝혔다.

이번 설문에서 서울신문은 조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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