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바다’ 인터네트를 풍요롭게 하는 존재로 ‘클라리뉴스’는 빼놓을 수 없다.

인터네트의 풀뿌리 언론 유즈네트(뉴스그룹)를 이용한 온라인신문으로 등장한 클라리뉴스는 기존 언론사의 전자신문과 출발부터 다르다.

신문·방송사등에서 인터네트 월드와이드웹 사이트등에 개설한 전자신문은 단일 매체가 독자들에게 제공한 정보를 인터네트에 뿌려준다.

하지만 클라리뉴스는 AP UPI 로이터통신등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통신사들의 정보를 제공받아 이를 다시 일반에 연결시켜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보량만 따지면 클라리뉴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또 최근 월드와이드웹의 폭발적인 증가를 감안, 새롭게 개설된 웹사이트(http://www.clari.net)는 단순 문자만이 아니라 다양한 그래픽을 함께 제공, 인터네트 네티즌들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무료로 검색가능한 월드와이드웹의 클라리뉴스에서는 매일 새로운 열 가지의 핫 이슈를 보여주는 ‘톱텐 스토리’와 ‘컴퓨터기술 요약뉴스’를 비롯, 정치 경제 사회문화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이밖에도 △건강 생명공학 AIDS등을 주로 다루는 ‘테크와이어’, △기업뉴스를 중심으로 증권정보및 상품정보등 로이터통신등에서 제공되는 ‘비지니스뉴스’, △전세계 컴퓨터 네트워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매트릭스뉴스’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간되는 뉴스를 모아 만든 ‘베이(Bay)시티 뉴스’와 △전세계 11개 지역에서 보내오는 컴퓨터관련 뉴스를 모은 뉴스바이트등 클라리뉴스의 커버범위는 한계가 없다.

클라리뉴스는 월드와이드웹 정보검색용 소프트웨어인 네트스케이프가 아닌 에이전트같은 유즈네트 검색용 소프트웨어로도 이용 가능하다. 6월16일 현재 에이전트로 검색가능한 클라리뉴스의 분야는 약 3백여종.

인터네트 개인 가입자로 클라리뉴스의 정보를 모두 제공받으려면 월 40달러 정도 소요된다. 기업이나 연구소의 경우, 1백개 단말기에서 인터네트를 사용하는 이용자는 한 단말기당 월간 3달러 정도 든다. 대신 한 기관의 단말기가 20개 미만이라면 최소사용비인 월 60달러 수준이다.

미국 새너제이에 본사를 두고 클라리뉴스를 제공하는 클라리네트 커뮤니케이션사는 SF 소설분야의 유명한 휴고/네뷸라상 수상작품을 모은 CD롬 타이틀등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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