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에 대한 지원정도

진보정당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응답자들도 그 지원정도에 대해서는 43.6%가 모습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필요성은 느끼지만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도 15.9%였다.

지원방식으로는 ‘선거에서 후보지지’가 29.4%로 나타났다. 당비나 후원회비를 내겠다는 적극적인 지원은 8.1%(당비지원 1.4%, 후원회비 지원 6.7%)였다.

진보정당의 실패요인

진보정당이 몇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뿌리를 내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지역감정’(29%)을 첫번째로 지적했다. ‘유권자 의식부족’(21.9%) ‘진보진영의 역량부족’(19.3%)이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다음은 ‘집권세력의 탄압’(12.4%) ‘남북 분단상황에서 오는 반공 국민정서 때문’(4.7%)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재야지지자는 유권자 의식부족을 많이 들었고 다른 정당 지지자들은 지역감정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권력구조

권력구조에 대해서는 대통령중심제(42.2%)를 내각책임제(38.9%)보다 약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각책임제 선호도는 본적별로는 호남과 경기 출신이, 성별로는 여자가, 연령별로는 20·30대층이 높게 나타났다.

김영삼대통령의 세대교체론에 대한 견해

최근 김대통령이 제기한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8가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한 주장’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김대중, 김종필씨를 견제하기 위한 주장’이라는 대답은 28.7%로 낮게 나타났다. 양김을 견제하기 위한 주장이라는 응답은 호남과 고학력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정계개편의 가장 큰 영향집단

정당개편이나 권력구조 개편등 정계개편에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일반 유권자가 35.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언론(26.2%) 3김(15.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가 언론이 일반 유권자보다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직업별로는 사무 전문직, 공무원, 자영업자가 3김의 영향력을 다소 높게 평가했고 생산 기술직 종사자들은 언론의 영향력이 일반 유권자보다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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