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스마트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신문광고비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문광고 주목률이 전에 비해 늘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최근 펴낸 <신문광고 주목률 조사>에 따르면, 한국리서치가 서울 및 수도권 5대 광역시에 사는 만 19~59세의 신문 열독자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문광고 주목도가 57.3%로 나왔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78%).

지난 2004년 12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전국 대도시와 중소도시에 사는 13~64세 6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디어 소비자행태조사 결과 신문독자 가운데 신문광고를 보는 비율은 51.6%였다. 7년 전에 비해 광고 주목도가 5.7%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광고 주목도는 무료일간지가 61.8%로 오차범위 내에서 스포츠지 60.5%를 앞섰고 지역신문 60.0%, 종합일간지 56.0%, 경제지 54.7% 순이었다.

신문 광고에 실제로 접촉한 비율인 광고 접촉률은 23.5%였다. 역시 무료일간지가 27.8%로 가장 접촉률이 높았고 지역신문 25.2%, 종합일간지 23.0%, 경제지 21.7%, 스포츠지 21.6% 순이었다. 독자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은 신문광고를 관심있게 보고 있고, 당일 신문에 게재된 광고 4개 중 1개는 본 것을 기억하고 있다는 얘기다.

접촉률이 가장 높은 지면은 백(Back)면으로, 40.4%나 됐다. 이어 국제(32.5%), 정치(28.3%), 지방뉴스(26.9%), 특별기획(26.0%), 스포츠(25.6%) 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가장 많은 독자(72.1%)들이 신문을 읽을 때 1면 종합면을 언제나 읽는다고 대답했지만, 1면의 광고 접촉률은 18.5%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교통수단 광고가 42.6%로 가장 높은 접촉률을 보였고 다음으로 백화점이나 대형할인마트 관련 유통 광고가 다소 적은 노출가능누적 횟수에도 36.3%로 뒤를 이었다. 패션·잡화(35.7%), 식음료품(34.6%), 그룹 및 기업PR 광고(34.3%)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접촉률을 보인 반면 도서·서적 광고는 27.2%에 불과했다. 안내광고(13.0%)나 공고(8.5%)는 접촉률이 가장 낮은 업종이었다.

독자들은 접촉한 광고 가운데 광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이름(40.9%)과 광고 카피(39.3%)를 가장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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