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를 통한 전자신문 구축 열기가 미·유럽등 서구사회에 국한돼 있는 것은 아니다. 94년말 이후 7월말 현재 근 2백% 정도의 증가속도를 보이고 있는 전자신문 구축에 아시아지역 각국의 언론사들의 참여도 후끈하다.

세계 각국의 전자신문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미국 플래니터리 뉴스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인터네트에 전자신문을 띄우고 있는 나라는 중국 인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한국 대만등 총 7개국.
특히 정보분야에서 미국에 10여년 뒤쳐졌다고 고백하며 급피치를 올리고 있는 일본의 언론사들은 최근 인터네트통신망을 이용, 새로운 정보실험을 다양하게 실시하고 있다.

일본의 유력 종합일간지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지난 6월 인터네트 월드와이드웹에 포럼을 개설, 기존의 아사히(朝日)와 교도(京都)신문과 함께 인터네트 전자신문 시대에 진입했다.

일본의 전자신문은 기본적으로 자국어인 일본어와 영어의 2가지 형태로 제공되고 있다. 전세계 4천만명의 가입자에게 요미우리 신문이라는 존재를 알리기 위해 매일 보도되는 내용의 기사를 영어로 번역해 일본어와 함께 게재하고 있는 것이다.

월드와이드웹 URL주소 [http://www.yomiuri.co.jp/]로 접속해 들어가면 ‘일본에서 최고의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요미우리신문’이라는 로고와 함께 8개의 코너가 꾸며져 있다.
<데일리 요미우리>는 보도된 기사를 영역해 제공하는 서비스. 또 7월 28일자 ‘새소식’에는 오는 8월초에 열리는 태양열자동차 경주대회에 대한 소식과 출품될 자동차의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스포츠와 문화촌’이라는 코너는 일본리그에 대한 소식과 프로야구등 각종 스포츠행사에 대한 내용을 별도로 담고 있다. 특히 이 코너는 인터네트의 사이버방문객들의 숫자를 체크하고 있는데 7월말 현재 8만4천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 94년 일본 언론사중 처음으로 인터네트에 전자신문을 개설한 교도신문(http://www.toppan.com.jp/kyodo/)은 연간 4백80달러의 가격으로 유료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올초 전자신문을 구축한 아사히신문(http://www.asahi-np.co.jp)은 ‘일본 제2의 유력지’라는 슬로건으로 온라인신문 정보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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