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사가 국민적 통일운동을 펴나갈 공익재단 설립을 추진중이다.

한겨레신문사는 지난해 말 경기도 화성군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가 해방 50주년 기념사업에 써달라며 기탁한 임야, 토지등 7억원 상당의 금액을 통일관련 사업을 벌여나가는데 활용키로 하고 이달초 가칭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설립추진본부를 구성했다.

현재 실무진 7명으로 준비팀을 구성해 재단의 규모, 사업내용 등 세부계획을 기획중이며 이번주 중 재단설립 계획안을 심의, 재단설립 추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겨레측은 이번에 설립될 통일재단이 한 독지가의 성금을 기본 재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 기존 재야 운동권이나 관변단체가 벌여온 통일관련 사업과는 달리 대다수 독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국민적 통일운동사업을 벌여나간다는 기본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한겨레는 이에 종교계, 학계등 사회 원로인사 20여명을 재단 설립 발기인으로 위촉할 계획이며 재단의 운영기금 조달을 위해 재계와도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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