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광고주들이 내달 광고비를 올릴 것이라고 밝혀 주목된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매월 발표하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3월 예측 종합지수는 139.6으로 나타났다.

KAI는 주요 4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하여 매월 정기적으로 익월의 광고매체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예측지수가 100을 넘는다.

매체별로는 TV 132.8, 케이블TV 130.7, 신문 108.3, 인터넷 124.9, 라디오 113.5로 나타나, 5개 조사대상 매체 모두 2월 대비 3월 광고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매체별 광고 경기 3월 전망. ⓒ 코바코
 
업종별로는 음료 및 기호식품(188.1), 제약 및 의료(155.3), 화장품 및 보건용품(163.2), 가정용 전기전자(182.7), 컴퓨터 및 정보통신(188.7), 가정용품(156.9) 업종에선 증가세, 명절 및 신학기 특수가 지나간 유통(55.9) 업종은 부진이 예상된다.

   
▲ 업종별 광고경기 3월 전망. 코바코는 "기초재, 산업기기, 정밀기기 및 사무기기, 수송기기, 화학공업, 교육 및 복지후생, 그룹 및 기업 광고 등의 업종은 응답자의 숫자가 적어 결과 해석에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 코바코
 
코바코는 "보통 기업들은 1,2월에 연간 광고비 집행계획을 수립한 후, 3월부터 신제품 출시 등에 맞춰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이같은 결과는 전통적으로 기업들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서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코바코는 "특히 매체별 전망치보다 종합지수가 더 높게 나타나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하겠다는 심리적인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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