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보도기술부 김방호씨(38)가 지난달 29일 새벽 근무후 아침 자택에서 사망, 언론사 근무환경에 적신호가 켜졌다.
부검결과 김씨의 사인은 심장마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이날 새벽1시30분까지 뉴스제작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져 과로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의 동료들은 김씨가 “평소에 전혀 질병이 없었다”며 “인원충원 없는 무리한 방송시간 연장으로 과로에 시달려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1일엔 중앙일보 CTS제작국 황중서씨(44)가 오전 10시경 자택에서 출근 준비중 사망했다.

황씨의 동료들은 “근무중 사망은 아니지만 과로사 징후가 짙다”며 그 이유로 조간화 이후 바뀐 불규칙한 근무형태를 들었다. 또 활판인쇄방식이 CTS로 전환되면서 변화를 감당하는데 따른 심적 스트레스도 원인으로 꼽았다. 이런 심신의 과로가 황씨의 지병인 당뇨병을 악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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