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중앙일보 편집국장에 취임한 고흥길 전 사장실장(51)은 80년부터 오랫동안 정치부에서 차장, 부장 등을 거치며 일해 온 ‘정치통’으로 알려졌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신문제작의 자율과 창의 존중 △독자위주의 제작 △기사 선정의 엄정성을 강조했다.

‘제2의 개혁’을 표방하고 나선 고국장 체제 출범에 대해 일선 기자들은 모종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기자들과의 관계도 비교적 원만한 편인 것으로 알려진 고국장은 ‘밑으로부터의 개혁’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고국장은 68년 입사후 정치부장, 외신부장, 사회부장, 편집국 부국장 등을 거쳤다.
△44년 서울출생 △66년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84년 미국 미주리대 신문대학원 수학 △88년 정치부장 △89년 외신부장 겸 북한부장 △90년 사회부장 △91∼94년 편집국 부국장 △94년 사장실장.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