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삼호주얼리호(1만 1500t급) 인질 구출을 위해 우리 해군이 군사작전에 들어가 총격전을 벌였다가 특수전 요원 3명이 해적들의 총격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부산일보가 보도한 내용을 인용 보도한 미디어오늘 기사('피랍 주얼리호 구출' 해적과 총격전)에 대해 국방부는 선원들의 생명과 안전, 군 작전에 대한 영향, 국익 등을 이유로 기사를 내려줄 것을 정중하게 요청해왔습니다.

국방부는 선원들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문제로 군의 구출 및 진압 작전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전파될 경우 앞으로 군의 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적들의 대응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기사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향후 인질들의 몸값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판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미디어오늘은 군의 1차 구출및 진압작전이 부산일보 보도 등을 통해 이미 널리 알려진 만큼 관련 기사를 내리는 것이 별다른 의미가 없으며, 오히려 이를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선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나포된 선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군의 구출작전은 신중하게 판단하고 치밀한 준비로 절대 실패해서는 안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1차 작전에서 선원들을 구출하지 못하고, 해적과 우리 해군(최영호)이 대치중인 상태에서 차후 작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이미 보도돼 널리 알려진 사실을 감추려는 것은 실효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삼호주얼리 선원들의 생명과 안전이 걸린 군사작전인 만큼 시민들에게 그 상황을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언론의 마땅한 도리라고 판단했음을 독자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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