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방을 거듭하다 방송한 KBS <추적 60분> '4대강' 편과 관련해 불방 당시 사무실 내에 이를 항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는 이유로 제작진 전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해 반발을 사고 있다.

24일 강윤기 KBS <추적 60분> PD의 트위터에 따르면, KBS 감사실은 이날 오전부터 제작진 전원을 대상으로 세팀으로 나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강 PD는 전날 트위터에도 "불방책임자를 처벌하라는 플랜카드가 사규를 위반했다는 내용"이라며 "언론노조의 지침에 따르는 것에 대한 보복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진 전원 감사실 소환도 사상초유네요 불방사태처럼"이라며 "서글프다"라고 개탄했다.

추적 60분 제작진은 앞서 지난 13일부터 15일 동안 서울 여의도 KBS 신관 추적 60분 사무실에 '추적 60분 불방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으나, 이화섭 시사제작국장이 15일 직접 떼어냈다.

   
  ▲ 추적60분 4대강 편이 불방된 이후 추적60분 사무실에 나붙었던 현수막. 시사제작국장이 지난 15일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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