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권유로 사장실바꿔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실이 최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권유로 6층에서 21층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을 놓고 여러가지 관측이 분분.

작년 3월 부임 이후 줄곧 6층 집무실을 사용해온 홍사장은 지난 5월경 삼성 이회장이 21층으로 집무실을 옮길 것을 권유하자 일단 고사했으나 창간 30주년 기념일을 1주일 가량 앞둔 9월 중순경 재차 권유를 받고 집무실을 옮기게 됐다는 것.

이에 대해 “홍사장에 대한 이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나타내준 것 이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많은데 중앙일보 역대 사장들 가운데 21층 집무실을 사용한 사람은 고 홍진기 사장이 유일했다는 것.

5억원짜리 동정기사

○…KBS가 9월 21일 보도한 9시 뉴스의 19번째 리포트 ‘대기업 지방경영’이 값으로 치면 ‘5억원 짜리’ 뉴스였던 것으로 알려져 설왕설래.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지방사업장 순방을 다룬 이 보도는 이회장의 의례적 순방을 수사까지 섞어가며 보도했는데 삼성이 KBS 초청으로 내한한 축구신동 마라도나와 아르헨티나 보카후니어스팀 초청 비용 5억원을 후원해준데 따른 일종의 ‘보답성 보도’였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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