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추적 60분을 2주째 불방시킨데 이어 지난 7월 단체협약 체결 촉구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에 대해 무더기 징계하겠다고 통보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16일 "사측이 추적60분 불방에 이어 지난 7월 단협파업 참가자 60명을 무더기 징계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며 "이는 명백한 보복조치"라고 비판했다.

KBS본부는 "이 막장 도발에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상덕 KBS 홍보주간은 지난 15일 "원래 해야하는 징계를 단협이 체결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못해오다 이번에 하게 된 것"이라며 "절차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엄경철)는 14일 오후 KBS 정치외교부 청와대출입기자가 작성한 보고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의 ‘왜 KBS가 반정부이슈 다루나?’ 발언과 김연광 정무1비서관이 한나라당의 예산날치기일정을 인지하고 있는 발언등이 포함돼 추적60분 4대강편 불방이 외압에 의한 것이라는 노조의 우려가 괜한 것이 아니었음이 밝혀졌다. KBS본부 조합원들이 지난 8일 오후 본관 1층 로비에서 불방 긴급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이치열 기자 truth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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