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세차례나 신문용지가격을 인상한 한솔제지와 세풍등 주요 신문용지 제조업체가 올 상반기 동안 지난해 동기대비 3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많게는 지난해보다 2배이상의 이익을 내고 있어 폭리 의혹을 사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 한솔제지는 총 매출액이 4천1백84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천7백65억원에 비해 5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1.1%나 늘어난 1백95억원을 기록했다.

세풍 또한 지난해 동기 대비 23.3%의 매출 신장세(매출액 1천2백36억원)를 나타낸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억4천만원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늘어난 16억1천만원을 기록했다.

신문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국제펄프가격 상승등 제조원가 압박요인을 들어 이들 용지업체들이 두차례나 신문용지 공급가격을 대폭 인상조치했는데 결과적으로 폭리를 취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들 제지업체 관계자들은 “올 상반기중의 매출및 순익 증가는 부동산 매각및 신문용지 이외의 부문에서의 매출 신장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지업계는 국제펄프가격 인상을 이유로 신문용지 가격을 올 1월 평균 9% 올린데 이어 3월에 15%를 인상조치하고 9월에 다시 8% 올려 올해들어서만 30% 가까이 값을 올렸다.

이들 업체의 매출구성비를 보면 한솔제지의 경우 신문-중질류가 전체 매출의 60.7%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풍은 제지가 79.7%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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