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정태흥의장은 5·18 특별법 제정과 관련, 이달 중순께 전국의 민자당 지구당사에 대한 대규모 항의방문에 이어 다음달 3일 학생의 날을 기해 ‘전국학생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3면

현재 수배중인 한총련 의장 정태흥군(고려대 총학생회장·법학 4년)은 지난달 30일 본지와 가진 단독인터뷰에서 “검찰의 불기소 결정은 상식에도 어긋난 일”이라며 “검찰의 불기소 방침을 철회시키기 위해 가능한 방법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군은 “정부와 민자당이 특별법 제정에 나서지 않을 경우 지금껏 평화적 거리시위 위주의 항의 표시와는 달리 민자당 지구당사에 대한 점거농성등 보다 강경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군은 이와 관련 “검찰의 5·18 불기소 결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면서 “정부와 민자당이 5·18특별법 제정 마저 외면할 경우 화염병 등 폭력시위가 재현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해 시위 양상 또한 보다 과격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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