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의 경호원들이 동아일보사 사진 기자의 필름을 강제로 빼앗아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3일 동아일보사 출판국 사진부 문종석기자는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민자당 강경식의원의 장남 결혼식에 참석한 전두환 전대통령부부를 촬영하는 도중, 경호원 2명에 의해 화장실로 끌려가 촬영중이던 필름을 강제로 빼앗겼다.

또 경호원들은 문기자가 기자신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필름을 찾기 위해 문기자의 주머니까지 검색했다.
이와 관련 동아일보 출판국은 전두환 전대통령측에 △공식사과 △필름 회수 등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사진기자회와 함께 규탄 성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