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서 어떤 하루’.
미국 MIT대학의 미디어 전문연구기관인 미디어랩이 인터네트를 통해 제공하는 스페셜 서비스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네트워크를 통해 인간이 체험할 수 있는 각종 현상을 문자와 영상 사운드에 담아 네티즌들이 서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간대별로 각종 주제를 토론하게 하는 이 공간은 참가하는 사람의 자유가 전적으로 보장된다.

생후 10개월된 아이가 즐기고 있는 인터네트상의 사이트가 소개되는가 하면, 또 자신이 보는 미디어의 발전가능성을 담은 논문이 소개되는 이곳의 참여활동 또한 매우 다양하고 자유롭다.
그저 이 서비스에 연결, 자신의 사용자명과 비밀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간단하게 접속해 들어갈 수 있다.

MIT 미디어랩의 홈페이지 주소 ‘http://www.media.mit.edu/’로 연결하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A day in the life of Cyberspace’가 나타나있는 부분을 마우스로 누르기만하면 된다.
이처럼 미디어와 인간의 삶의 형태에 대해 관심을 갖는 MIT의 미디어랩은 다양한 서비스와 실험정신으로 네티즌들이 찾는 명소로 꼽히고 있다.

1985년 MIT대학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교수가 설립한 이 연구소는 수십여가지의 연구주제를 설정, 교수와 학생, 그리고 기업체를 참여시켜 실질적인 과제를 놓고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네그로폰테교수는 최근 컴퓨터를 통한 인류문명의 변천사 ‘디지털이다’(Being Digital)를 집필, 국내에서 널리 알려져 있는 커뮤니케이션 학자중 한 사람이다.

‘내일의 TV(TV of Tomorrow), ‘미래의 뉴스’(News in the Future)등 미디어와 관련된 연구그룹들은 각종 연구결과를 인터네트를 통해 연구결과를 실제 실험을 통해 실현가능한 내용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미디어랩에서 연구한 대표적인 결과물로는 전자카드 서비스라는 것이 있다. 고흐·다빈치·모네·칸딘스키·피카소등 세계 유명작가들의 그림과 함께 사연을 적어 보낼 수 있도록 한 ‘전자우편카드’는 원작자의 선명한 그림에 자신이 보내고 싶은 문구를 하이퍼미디어 형식인 HTML방식을 이용해 전세계 인터네트 이용자에게 보낼 수 있도록 한 것.

서비스 개통 이후 최근까지 38만여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자랑하고 있다. 미디어랩의 온라인 하이라이트 코너는 이밖에도 자연어연구, 음성자동생성기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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