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23호(10월 25일자)에 실린 ‘광고도 시청률을 매긴다’는 제하의 기사에 대해서 몇가지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TV광고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수용자가 능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란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따라서 광고에 대한 수용자의 태도는 프로그램에 대한 그것과는 구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이 기사에 게재된 시청률이 누적 시청률인지, 평균 시청률인지 명확하지 않다. 셋째, 특정 제품의 광고가 그렇게 높은 시청률을 획득했다는 것은 그 광고가 붙은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높은 것이지 광고 자체의 시청률이 높은 것은 아니지 않은가. 시청자가 광고를 보고자 했던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사는 마치 그 제품에 대해 소비자가 높은 관심을 보인 것 처럼 쓴 것은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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