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는 KBS(52.4%)이며 그 뒤를 MBC(25.1%), 조선일보(7.2%), SBS(4.9%), 중앙일보(2.6%) 등의 순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이 발표한 제15회 언론수용자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향력 있는 매체를 묻는 질문의 1순위와 2순위, 3순위 응답까지를 모두 포함해 집계하면, 1위 KBS(88.7%), 2위 MBC(81.2%), 3위 SBS(47.3%), 4위 조선일보(22.8%), 5위 중앙일보(12.4%)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신뢰하는 매체 역시 KBS(44.2%)인 것으로 조사됐다. MBC(29.0%), 조선일보(6.3%), SBS (5.1%), YTN(4.3%)이 그 뒤를 이었다. 3순위까지 복수응답을 더한 결과는 KBS(83.9%), MBC(80.6%), SBS(47.6%), 조선일보(16.4%), YTN(15.4%)으로 나타났다.

특정사안에 대해 동시보도시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75.4%의 응답자가 TV를 선택했고 신문(13.1%), 인터넷(10.8%)이 그 뒤를 이었다. TV의 경우 2008년보다 14.7%p 상승한 수치이며 신문과 인터넷은 각각 2.9%p, 9.2%p 하락했다.

한편 올해 신문의 주간 열독률(지난 1주일간 신문을 읽어봤는지 여부)은 52.6%로, 지난 2002년 82.1%에서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예 신문을 읽지 않았다는 답변은 2002년 17.9%에서 올해 들어 47.4%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신문 기사를 이용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55.0%의 응답자가 인터넷 사이트라고 답한 반면, 종이신문이라고 답한 이는 52.4%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전국의 만18세 이상 75세 미만의 성인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4%다. 이 조사는 1984년부터 2년 주기로 진행돼왔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다음달 초 발간될 ‘2010 언론수용자 의식조사’에 담을 예정이라고 재단 쪽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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