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출연금 2백억원 규모의 언론재단을 설립한다.

삼성은 지난달 24일 언론계와 언론학계의 교육, 취재, 연수 등을 지원하는 ‘삼성언론재단’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7면

삼성언론재단에는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사재 1백억원을, 삼성전자 등 그룹사가 1백억원을 각각 출연한다.

이 재단의 초대 이사장에는 이수성 서울대 총장이 추대됐으며 언론계와 학계 등에서 13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현직 언론인 가운데 이사로 선임된 인사는 동아일보 남시욱 상무, 조선일보 유근일 논설실장, 한국일보 장명수 편집위원 등 3명이다.

삼성언론재단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국내외 언론인 지원사업을 펴나갈 예정이다. 재단이 밝힌 지원사업 내역을 보면 △명예로운 언론인상 제정, 수상 △신문·방송 특별기획취재 지원 △언론인 안식년 지원 △언론인 해외연수·유학 지원 △연구·저술활동 지원 등이다.

재단은 이밖에도 퇴직언론인 등 노후언론인들이 대학의 언론관련 강좌를 맡을 경우 경비를 부담하는 ‘석좌교수제’를 도입, 지원키로했으며 대학의 언론지망생들과 교수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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