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팬들을 열광하게 했던 ‘코리안시리즈’가 끝나자 스포츠신문들은 또다시 선정성 경쟁으로 판매율을 높이려고 하고 있다.

코리안시리즈가 끝나고 스포츠신문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1면 상단의 사진이다. 기존에는 연예인 얼굴 사진 정도가 고작이다가도 야구시즌만 끝나고 나면 외국 패션쇼의 야한 복장사진이나 영화의 농도 짙은 장면 사진을 자극적인 문구와 함께 싣는 것이다.

출퇴근 시간에 쉽게 생각없이 읽을 수 있는 스포츠신문은 내용의 가벼움 때문에 고정독자가 많이 없고 하루 하루 판매량이 크게 차이가 있다고 듣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독자를 유혹하기 위해 선정성에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신문들은 말초적인 선정적 자극보다는 새로운 스포츠 영역의 개발이나 다양한 경기의 기사화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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