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세대는 20대에게 아무것도 제대로 가르쳐준 적이 없다. 사유하는 방식도, ‘혁명 그 너머’의 실패에 대한 이야기도. …우리의 의문에 주목하지도 않고 왜 주저하느냐고 힐난할 뿐이다.”

책에 인용된 한 20대의 발언은 가슴 아프다. 나름의 방식으로 청춘을 사는 20대는 이제 88만 원 세대, 루저, 잉여인간이라는 단어가 더 익숙하다.

이 책은 그런 20대와 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가 무엇을 함께 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한다. ‘20대와 함께 쓴 성장의 인문학’이라는 부제처럼, 저자는 대학에서 학생들과 우리 시대 20대에 대해, 그리고 이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 함께 질문하고 토론해 얻어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20대를 규정짓기 전, 이들의 얘기부터 들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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