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재항군인회 임원과의 오찬행사를 열고 "젊은이들을 걱정하지만, 저는 나라를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천안함 침몰사고가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근거가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에 살면서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믿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의 주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황장엽 씨가 '천안함 사태 믿지 않는다면 김정일을 믿는다는 뜻이냐? 그렇다면 우리는 통일도 이룰 수 없을 것이고 우리 자체가 붕괴될 것이다'고 한 이야기를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재향군인회 임원 초청 오찬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출처-청와대  
 
이 대통령은 이어 "천안함 사태가 터져 국민들에게 상처를 가져다줬고 군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비극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사시에 들고 일어날 사람이 많은데, 우리 젊은이들도 그에 포함된다는 취지의 말도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대한민국은 굳건한 안보태세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유사시에는 우리나라 위해 전부 일어설 사람들이 많다"며 "젊은이들을 걱정하지만, 저는 나라를 걱정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공정사회론과 관련해 "공정사회를 이야기 하는 것은 어떤 정치적 목적이 없다"면서 "나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정부는 대통령 친인척이 비리를 저지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며 "우리처럼 물 값이 싸고 함부로 다루는 나라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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