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광고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12월 22일 비상총회를 소집하고 회사측의 임금협상 파기에 대해 사장 퇴진을 촉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사장 성낙승) 노사 양측은 지난 10월 18일 임금 30% 인상에 합의, 이를 공보처에 통보했다.

그러나 공보처는 지난 12월 20일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8% 인상안을 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광고공사노조(위원장 김종량)는 이날 비상총회에서 “회사측이 공보처의 임금 가이드라인에 밀려 임금협상을 파기했다”며 “이는 명백한 노동조합법 위반이며 노조에 대한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또 총회에서 쟁의발생신고 등 쟁의행위에 관한 모든 권한을 노조 운영위원회에 일임키로 결의했다.
한편 노조집행부및 대의원들은 회사측의 임금협상 파기에 항의해 지난 20일부터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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