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스파월드>에 대한 광고를 읽은 30대 여성이다. 동아일보 10월 26일자 21면등에 실린 이 전면광고는 ‘물로써 몸을 디자인 한다’는 세련된 광고 카피와 함께 여성 나체 사진을 싣고 있다. 광고물이기보다 포르노에 가깝다는 느낌과 함께 여성으로서 여성을 상품가치의 도구로 사용하는 현실에 심한 분노를 느낀다. 또한 이 광고를 보는 청소년들에게도 어떤 영향를 미치게 될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신문은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통해 여론을 형성하고 비판·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 국민의 파수꾼이 아닐까. 신문사들은 기사뿐만 아니라 광고를 게재하는데 있어서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품격있는 광고를 통해 우리의 생활문화를 향상시키고 진정한 문화대국이 될 수 있도록 언론의 역할을 다해야 할 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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