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본격적인 전광판 사업에 나섰다. 동아와 조선은 전광판 운영이 홍보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20~30여개의 전광판을 운영할 경우 광고수입도 연간 4백억~7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광판 설치를 전국으로 확대하는등 본격적인 수익사업으로 전환, 추진하고 있다.

광화문 신사옥에 풀 컬러 동화상을 언론사 최초로 설치한 조선일보는 11월 1일 신촌 그랜드마트에도 전광판을 설치한데 이어 내년 4월 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 28개의 전광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조선은 광화문 엘칸토매장, 종로1가 서울빌딩, 인천 부평동 도시플라자 등 서울 및 수도권 지역 23개소와 부산 서면로터리 삼성빌딩을 비롯 지방 5개소에 대해 장소 섭외를 거의 마친 상태다.

조선은 또 상업은행및 외환은행등 10개 은행 2천여 점포에도 3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인 ‘뱅크시티비전’을 설치, 전광판과 연계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달 30일 이들 은행들과 공동조인식을 가졌다.

광화문 구사옥에 역시 풀 컬러 전광판인 ‘디 플래시’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동아일보도 내년 4월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21개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동아는 종로, 퇴계로, 서울역 등 서울지역 17개소와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4개소에 대해 장소섭외를 추진 중에 있다. 이 가운데 우선 올 12월 삼성동을 비롯 2개소에 대해 전광판 설치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동아는 또 이동전광판인 ‘점보트론’도 구입, 운영할 계획이다.

조선과 동아는 전국 규모의 전광판 운영을 위해 위성 송출 방식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광판 운영에 따른 광고수입은 대당 연간 23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내년 4월까지 계획대로 전광판 설치가 끝나 운영될 경우 동아와 조선의 연간 광고 수입은 4백억~7백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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