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청취자들은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 라디오를 가장 많이 듣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론 주도층과는 달리 일반 청취자들은 밤 10시부터 12시 사이에 라디오를 가장 많이 듣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독교방송이 FM개국을 앞두고 일반인과 여론주도층, 교계지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반인들은 밤 10시부터 12시 사이에 20. 4%로 가장 높은 청취율을 보인 반면 오피니언 리더들은 오전 7시부터 9시 사이에 가장 높은 38.1%의 청취율을 나타냈다. 종합적으로는 오전 7시부터 9시가 19.1%로 가장 높았고 밤 10시부터 12시 사이가 16.5%로 나타났으며 오전 9시부터 낮12시,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는 각각 13.8%의 청취율을 보였다.

라디오를 즐겨듣는 이유에 대해서 3배수로 복수응답을 물은 결과 ‘뉴스를 듣기 위해서’(49.6%)와 ‘음악을 듣기 위해서’(49.1%)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일반청취자의 경우에는 58.3%가 ‘음악을 듣기 위해서’라고 응답했고 ‘일하거나 공부할 때 지루함을 덜기 위해서’도 41. 2%로 나타났다. 이에비해 여론주도층의 경우에는 64.2%가 ‘뉴스를 듣기 위해서’라고 응답했고 ‘자동차 안에서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사람도 56.6%로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또 라디오를 선택하는 방법에 있어서는 ‘특정 라디오방송에 채널을 거의 고정해놓고 듣는다’는 응답이 43.9%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기억해 놓고 듣는다’(26.4%)와 ‘이리저리 다이얼을 돌리다가 마음에 드는 내용이 나오면 듣는다’(23.1%)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또 비교통방송채널에서 교통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매우, 또는 약간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사람이 70.7%나 돼 라디오가 자동차 문화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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