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신문의 신뢰도가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진보언론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사저널이 지난 16일 발표한 2010년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분야 조사 결과 전문가가 ‘가장 신뢰 언론매체’는 MBC-한겨레-KBS-경향신문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한 MBC의 신뢰도 지목률은 31.3%에서 28.4%로로 하락했고, 한겨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를 기록했다. 나란히 5, 6, 7위를 기록한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의 신뢰도 지목률은 지난해 14.4%, 10.4%, 7.9%에서 올해 11.1%, 7.1%, 7.0%로 하락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매체’ 조사는 KBS-조선일보-MBC-네이버 순이었다. KBS는 2008년 59.7%, 2009년 58.6%에 비해 크게 하락한 51.4%의 지목률로 1위를 차지했다. 조선일보와 MBC 지목률도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대형 스포츠 중계를 독점하고 있는 SBS의 영향력도 지난해 7위(10.8%)에어 올해 9위(7.7%)로 감소했다.

‘가장 열독하는 언론매체’는 조선일보(23.4%)-한겨레(22.0%)-네이버(17.6%)-MBC(15.6%)순이었는데, 한겨레 순위가 지난해 4위에서 2단계 뛰어오른 반면 MBC와 KBS는 각각 4,5위로 밀려났다.

이번 조사는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교수 언론인 법조인 정치인 기업인 등 10개 분야의 전문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전화 면접조사를 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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