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모래시계>(드라마부문)와 KBS 1TV <열린 음악회 >(비드라마 부문)가 방송담당기자들이 선정한 ‘95 최고의 프로그램’에 올랐다.

또 SBS의 <이여자가 사는 법>과 역시 SBS의 <깊은 밤 전영호 쇼 >는 각각 드라마, 비드라마 부문 ‘95 최악의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95 최고, 최악의 프로그램’은 중앙종합일간지와 스포츠 신문, 통신사 방송출입기자단 49명이 투표로 선정한 것으로 올해 처음 실시됐다. 이번 평가에서 KBS는 최고의 프로그램 10편중에 6편이나 선정돼 채널이 2개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비교적 알찬 한해를 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투표결과가 관심을 끈 것은 최고의 프로그램과 아울러 최악의 프로그램을 함께 선정한 것. 우리나라에서 부정적인 의미로 프로그램을 평가,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SBS는 최고의 프로그램이 3편, 최악의 프로그램에 5편이 올라 평가가 양쪽으로 갈라졌으며 반면 MBC는 최고 프로그램에 1편, 최악의 프로그램에 2편이 올라 올 한해가 프로그램만 놓고보면 MBC에게는 조용한 한해였음을 나타냈다.

이번 평가에서는 또 인디컴이 제작한 <세계영화기행 >과 한맥유니온이 제작한 <체험 세계의 오지>등이 각각 비드라마 부문 최고의 프로그램 4위와 5위에 올라 독립 프로덕션 제작 프로그램의 수준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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