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9시 뉴스는 특별검사제와 관련 정부의 입장만을 그대로 보도하고 있다.

국민과 많은 정치단체들이 이번 5·18수사를 검찰이 아닌 ‘특별검사’가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청와대와 여당은 검찰이 맡아야 한다고 대립하는 상황에서 KBS는 특별검사제의 외국사례―일본 록히드사건등―를 소개하면서 마치 문제가 많은 듯 다루었다.

결국 이번 수사도 ‘특별검사’가 하면 문제가 될 것 같다는 논조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지금의 검찰이 5·18 학살에 대해서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던 것을 생각한다면 검찰이 수사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염려하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