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으로 치닫던 부산매일신문 사태가 노조(위원장 최태영)와 최대주주인 대우그룹의 대화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노조는 쟁의행위 돌입 7일째인 11월 30일 상경, 대우그룹 박태웅 전무등과의 면담을 통해 △노조와 대우간의 대화창구 개설 △김우중 회장과의 면담추진 △현 경영실태에 대한 대우그룹 차원의 실사와 경영개선 등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박전무로부터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 이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대우측은 노씨 비자금 사건이 결정나는 대로 빠른 시일내에 김회장과의 면담추진등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직접 대우와 대화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현재 지지부진한 상황을 면치 못하는 임단협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임단협에서 제기한 사항이 실현되기 위해선 실질적 오너인 대우측의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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