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합동조사단과 국방부가 한국기자협회와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조로 구성된 ‘천안함진상조사 언론보도 검증위원회’에 그동안 제한적으로만 공개됐던 천안함 함미 좌현과 가스터빈을 완전 공개하겠다고 밝혀 언론인 차원의 진상조사가 활기를 띌 것인지 주목된다.

언론3단체 검증위는 오는 29일 열릴 예정인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의 설명회에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29일 오전 9시30분 국방부에서 개최되며 설명회 이후 평택으로 이동해 함체 등을 살펴보는 식으로 이뤄진다.

검증위는 “오전 설명회에서는 의문 사항에 대한 질의 응답과 어뢰 잔해 공개 등이 진행되고 평택 2함대에서는 그동안 공개가 제한적이었던 함미 좌현과 가스터빈도 완전히 공개하겠다고 합조단이 약속했다”며 “설명회에 정보분석TF 관계자가 참석하도록 요구한 데 대해서는 합조단과 다른 조직이라 곤란하지만 노력해본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7일 언론3단체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던 합조단이 지난 18일 토론 전 설명회를 개최하고 그래도 의문이 남을 경우 토론을 하자는 수정 제의를 해와 언론3단체가 21일 이를 수용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할 언론3단체의 참관단은 언론3단체의 대표와 검증위원, 그리고 각 단체에서 추천한 기자, PD 등 2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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