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가  오는 25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의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는 언론사의 모바일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위한 시도로, 스마트폰뿐 아니라 향후 등장할 디지털 플랫폼 콘텐츠 정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은 지난 3월 스마트폰을 통해 신문을 볼 수 있는 ‘스마트 뉴스페이퍼’를 선보였다. 조선은 당시 3개월 간 이 서비스를 시행한 뒤 비구독자에 한해 지면보기 서비스를 월 2000원으로 유료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인 ‘온뉴스(On news)’를 선보인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이하 온신협)는 이 서비스를 2개월 간 무료로 개방 한 뒤 오는 8월부터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온뉴스에 참여하고 있는 12개 언론사는 구체적인 서비스 유료화 시기 및 범위 등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있다.

   
  ▲ 조선일보 3월18일자 1면.  
 
개별 언론사는 조선과 온신협 모바일 유료화 모델이 안착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유료화 전환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한 언론사 관계자는 “모바일 뉴스 콘텐츠 시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온뉴스’는 모바일 뉴스 콘텐츠 유료화를 위한 좋은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언론사 관계자는 “당장 모바일 뉴스 콘텐츠를 유료화 하기에는 부담이 있어 완충기간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며 “과금 시점은 아이패드가 출시 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언론사는 “유료화 고민을 하고 있지만, 현재 서비스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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