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배 재정경제원 부총리는 지난 연말 중앙일간지 및 경제지, 스포츠지의 신문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 연초엔 가격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각 신문사에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재경원 관계자에 따르면 나부총리는 중앙일간지 경영진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문사의 가격인상에 대해 소비자들로부터 항의가 많다”며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신문값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말 구독료를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는 서울신문은 9일 현재까지 인상을 하지 않고 있으며, 조선·동아·문화일보 등도 연초 신문가격을 인상할 계획이었으나 올해 하반기로 인상 시기를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중앙일보, 한국경제, 매일경제는 1월4일부터 신문가격을 월 7천원에서 8천원으로 인상했으며 스포츠3사도 1부당 3백원에서 4백원으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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