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모위원장을 비롯한 언론노련 위원장단과 서울지역신문통신노조협의회(서신노협) 최병렬 의장은 12일 오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을 방문, 주1회 휴무 및 증면자제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이위원장 등은 “언론노동자들이 어떤 삶의 질을 누리느냐가 신문의 질을 결정한다”며 “선진화된 언론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주1회 휴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위원장등은 또 “무분별한 증면으로 인해 언론노동자들의 근로조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환경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증면자제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방사장은 “휴간을 전제로 한 휴무는 반대하지만 주1회 휴무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며 “주1회 휴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근로조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방사장은 그러나 “주1회 휴무가 이뤄지기 위해선 근로조건 개선과 더불어 현행 출입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언론노련이 출입처 제도를 개선하는 데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서신노협이 주1회 휴무 및 증면자제 문제와 관련해 서명운동 및 신문협회장과의 면담을 가진 이후 처음으로 언론사 발행인을 만난 것이다. 서신노협은 앞으로도 주1회 휴무 및 증면자제 문제와 관련, 재경 일간지의 언론사 발행인들과 연속적으로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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