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주요 종합지들은 지난해에 이어 경영합리화를 위한 내부 체제 개편에 더욱 주력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전자신문, 데이터 베이스 사업, 위성방송 진출등 뉴미디어 사업을 본격화하는등 사업다각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상당한 규모의 시설투자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 동아, 조선, 중앙일보와 한겨레신문등 주요 신문사 회장과 사장들이 밝힌 신년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신문사들이 뉴미디어 분야의 적극적인 진출을 통한 사업영역의 확장을 가장 우선적 사업목표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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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이들 신문사는 △전자신문, 영상사업 본격추진(동아) △위성방송 등 디지틀 방송 관련 투자(조선) △뉴미디어 선발주자 위상 확보(중앙) 의사를 밝혔으며 경향, 한겨레도 뉴미디어 진출에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들 신문들은 또 격화되는 외부 경쟁조건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경쟁체제를 도입키로 하고 이를 위해 △단위매체별 독립채산제 실시(조선) △부문별 책임 경영체제 도입(동아) △자립경영 기반확립(중앙) △출판국 독립사업부제 도입(한겨레)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 방상훈사장은 “부실한 매체는 과감히 정리하겠다”고 했으며 중앙일보 홍석현사장은 “하지 않아도 될 사업은 포기할 줄 아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하다”며 적자매체에 대한 정리방침을 시사해 사내 긴장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신문사들은 또 내부 경쟁체제 확립이라는 명분으로 인사제도및 조직개편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대규모 명예퇴직제를 시행했던 동아일보는 올해 능력위주의 인사관리에 역점을 둘 방침임을 명확히 했으며 조선일보는 메리트 시스템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주요 신문사들은 또 △고속윤전기 도입 및 구로, 김해 분공장 가동(경향) △48면 합쇄시설 완비 및 안산, 대구 공장 증설(동아) △성남 사옥 완공(조선) △윤전기 도입 및 전산제작장비, 발송장비 교체(한겨레) 등 시설 투자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문화일보, 한겨레신문은 증면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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