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공정성 ·정확성에 대한 평가


영향력


조선일보가 지난해에 이어 여론의 흐름에 가장 주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이 4.23으로 다른 언론사를 압도하며 1위를 차지했다. 동아는 3.89로 2위, 중앙일보는 3.79로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0.29 차이였던 동아와 중앙간의 격차가 0.1%로 차이가 좁혀진 것이 눈에 띈다. 다음은 한겨레, 한국일보 순으로 나타났다. 5위까지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한겨레와 한국일보가 순위바꿈을 했다.

TV는 KBS가 4.04로 1위, MBC가 3.94로 2위로 조사됐다. SBS는 이보다 한참 벌어진 3.32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공정성


가장 공정한 언론사라는 명예는 한겨레에게 돌아갔다. 한겨레는 3.69로 1위, 한국일보와 동아일보가 3.42와 3.40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중앙일보, 조선일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일보가 이 분야에서 동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이 관심을 끈다. 동아가 2위자리에서 밀려난 것도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조선이 다른 분야에서의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에서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5위에 그친 것도 음미해볼 만한 대목이다. 언론학자들은 조선일보의 현실적 영향력을 인정하면서도 공정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방송은 KBS가 지난해 공동선두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MBC가 이 분야에서마저 KBS에 뒤진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정확성

지난해 이 분야에서 4위에 그쳤던 한겨레(3.59)가 1위로 ‘도약’한 것이 가장 특기할 만한 대목이다.
동아(3.42)는 1위에서 3위로 후퇴했고 중앙(3.43)이 3위에서 2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조선일보와 한국일보는 4, 5위로 조사됐다.

TV는 KBS가 3.29로 1위, MBC가 3.26으로 2위를 기록했다.


분야별 평 가


정 치


신문의 경우 한겨레, 동아, 조선, 한국, 중앙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였던 한겨레가 지난해 1위였던 동아일보를 밀어낸 것이 큰 변화다. 한겨레는 정치보도에 있어 공정성과 정확성에서 1위를 했다. 영향력은 조선이 1위를 차지했다.

TV는 KBS, MBC, SBS 순으로 평가됐다. TV 순위는 지난해와 변동이 없다. KBS는 이 분야 영향력, 공정성, 정확성에서 모두 수위를 기록했다.


경 제

중앙일보가 8개분야중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한 분야다. 중앙일보는 지난해 3위였다. 중앙경제 흡수, 경제 색션 발행 등 중앙의 차별화 전략이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 2위였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는 2, 3위로 밀려났다. 다음은 한국, 한겨레, 경향 순으로 나타났다.

다른분야에서 대개 3위권안에 진입한 한겨레가 이 분야에서는 5위로 쳐졌다. 한겨레가 내년 1,2위권에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 분야에서의 분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 이 분야 영향력과 정확성에서도 조선을 제치고 1위를 했다.

TV의 경우 KBS, MBC, SBS 순으로 평가됐다.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하다. KBS는 영향력과 정확성에서 1위, MBC가 공정성에서 1위를 했다.

문 화

조선일보가 1위, 중앙일보와 한겨레가 공동 2위로 나타났다. 다음은 동아일보, 한국일보, 문화일보 순으로 나타났다. 모든 분야에서 3위권안에 들었던 동아일보가 이 분야에서 4위로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조선일보가 영향력과 정확성에서 앞섰고 한겨레는 공정성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TV는 KBS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MBC와 자리가 바뀌었다. KBS는 영향력, 공정성, 정확성에서 모두 수위를 기록했다.

국 제

신문은 동아일보와 조선일보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동아가 단독선두였다. 다음은 중앙, 한겨레,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조선은 영향력, 한겨레는 공정성, 중앙은 정확성에서 1위를 차지했다.
TV는 영향력, 공정성, 정확성에서 모두 앞선 KBS가 1위를 기록했다.

사 회

한겨레,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한국일보 순으로 조사됐다. 95년 3위였던 조선일보가 2위로, 2위였던 동아일보가 3위로 자리바꿈을 했다. 다른 분야의 1, 2위간 차이가 근소했던데 비해 이 분야에서는 한겨레가 2위를 단연 앞선것이 특징. 한겨레는 공정성과 정확성에서 1위를 했다.

TV는 지난해 1위였던 MBC가 KBS에 선두자리를 내주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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