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중국 상해에서 간행됐던 <신대한> 창간호를 포함한 사본 5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신대한>은 단재 신채호(1880∼1936)를 비롯 김두봉, 신규식, 남형우 등이 1919년 10월 28일 창간해 5개월여 동안 발간했던 신문으로 일본 시가현립대학의 재일사학자 강덕상 교수(한국학)가 자신이 보관해 오던 사본을 뒤늦게 발견,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 신문은 당시 상해 임시정부의 외교독립노선에 반대해 무장독립투쟁론을 주장했던 신채호가 주필을 맡아 창간사를 썼다. 상해 임시정부의 기관지 역할을 담당했던 <독립신문>과 함께 <신대한>은 신채호 개인뿐 아니라 임정시기 역사연구에도 중요한 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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