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회장 임광수)가 최근 지난해 8월 안기부 출신 사장 선임 철회투쟁과 관련, 투쟁가담자를 강제로 퇴사시키는 등 단체협약을 어겨가며 보복인사를 벌이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본지 15호 8월23일자, 18호 9월13일자 참조

충청일보 노조(위원장 박수현)는 이에 대해 지난 달 21일 비상총회를 열고 쟁의에 들어갈 것을 결의했다. 노조는 빠른 시일내에 쟁의신고를 내고 단체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언론노련도 이 사태에 적극 개입 노조의 투쟁을 지원할 방침이다.

충청일보의 임회장은 지난해 8월 노조가 단체행동 등을 통해 안기부 출신 사장 선임을 철회시킨 이후 실·국장 간부들에 대해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하는 등 부당인사를 계속해 왔다. 임회장은 지난해 양희택 기획실장을 시작으로 해 유명혁, 임병무 부장 등을 퇴사토록 종용하거나 강요했다.

임회장은 또 이재준 편집국장, 신현주 기자 등의 보직을 광고국 등으로 발령내 자진퇴사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6개월 사이에 26명의 간부와 사원이 회사를 떠났다.

충청일보노조는 작년 안기부 출신 사장 선임반대 투쟁의 승리로 언론노련이 수여하는 민주언론상과 동아투위가 수여하는 안종필자유언론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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