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누리꾼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이 수석과 안 장관은 최근 자신들의 병역사항을 인터넷에 유포한 누리꾼들을 처벌해 달라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했다.

사이버수사대는 이 수석과 안 장관이 지난 10월 중순께 자신들을 포함한 이명박 정부 고위공무원들의 병역 사항에 대한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시킨 네티즌들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 등에 대한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미 수십 명의 누리꾼들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의성 여부가 입증되면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 수석과 안 장관 등이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자 청와대는 이 수석은 병장 제대, 안 장관은 공군 중위로 병역을 각각 이행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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