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선일보가 ‘키드넷’을 외치면서 아이들을 상대로한 인터네트 보급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이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유용할지 의심스럽다.

인터네트는 현실적으로 성인들도 하기 벅찬 상황인데 말이다. ‘키드넷’을 위한 문제로는 우선 엄청난 전화료가 있다. 인터네트의 사용을 위해서는 ‘인터네트 사용료+전화료’로 십여만원이 소요된다.

어른들에게도 벅찬 이 돈을 쉽게 부담할 수 있겠는가. 다음으로는 과연 아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주고, 유해한 정보를 피할 수 있게 할 수 있는가이다. 음란한 자료가 많은 ‘유즈넷’이나 까다로운 ‘FTP’는 사용이 어려워 결국 웹서비스가 주가 될 것이다. 그러나 웹은 속도가 느리고, 음란한 사진에 접근하기가 쉽다는 약점이 있는데 이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따라서 조선일보는 어른위주의 지적 호기심을 총족하는 ‘키드넷’ 캠페인보다 ‘전 초등학교 컴퓨터 교육’이나 아직까지 유용한 정보원인 ‘도서관이용’에 관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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