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KBS 뉴스타임 데스크 출신 박선규 비서관과 MBC 뉴스데스크 앵커 출신 김은혜 비서관을 남녀 공동 대변인으로 기용하기로 했다. 청와대 대변인은 동아일보 정치부장 출신 이동관 대변인이 맡아왔지만, 이 대변인은 신설된 홍보수석으로 옮기면서 언론 관계 업무를 총괄하게 됐다.

이동관 대변인은 31일 청와대 브리핑에서 “개편되는 홍보수석 산하 대변인은 제1대변인에 박선규 언론2비서관, 제2대변인에는 김은혜 부대변인이 각각 내정됐다”면서 “이밖에 신설되는 기획관 및 후속비서관 인사는 추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31일 발표된 청와대 조직개편 결과 제1대변인에 박선규(왼쪽) 언론2비서관, 제2대변인에 김은혜 부대변인이 내정돼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관 대변인은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은 홍보수석실로 통합해 홍보기능을 일원화  하기로 했다. 대통령의 메시지와 연설관련 보좌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대통령실장 직속으로 메시지기획관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동관 대변인을 홍보수석으로 기용한 배경에 대해 “오랜 기자생활을 통하여 정무적 감각과 상황판단력이 뛰어나고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부터 지금까지 대변인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언론과의 소통도 원활하고 통합된 홍보조직을 잘 이끌어 정책과 홍보의 연계를 도모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