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트 발사처럼 투표마감 시각에 카운트다운한 투표자 조사결과발표는 마치 신의 택함을 받은 ‘선지자, 예언자’처럼 영험한 것처럼, 국민앞에 깜짝놀랄 발표를 하고 혼자 속으로 흥분하여 기고만장 잘난듯이 떠들어 대다가 겨우 몇시간도 지나지않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꽁무니를 뺐다. 이런 방송을 지켜 보자니 지능 낮은 원숭이집단을 보는 것 같아 참으로 씁쓸 하기만 하다.

이들은 이 어처구니 없고 해괴한 두시간의 ‘깜짝쇼’를 벌이기 위해 무려 16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다.

이런 언론은 ‘언론인(言論人)’이라고 부르기 보다는 ‘언롱인(言弄人)’이라 부르는 것이 훨씬 그들에게 어울리는 이름일 것이다.

그리고 이 엉터리 예언가에 의해 순간이나마, 하늘이 무너지고 천둥을 맞아 정신적 충격을 당한 애꿎은 후보들의 정신적 보상은 누가 어떻게 해야 될것인가.

이런 후보자의 수는 전체지역구의 15%에 달하는 39명이나 된다. 생각컨데 선거방송에서 ‘엉터리 여론조사’로 전체국민과 후보자들을 우롱한 언론은 더이상 여러 구차한 변명을 하려 하지말고 국민과 후보자앞에 솔직히 불찰과 과오를 인정하고 정중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오늘날 우리국민이 원하는 언론의 떳떳한 자세요 모습이다. 그러면 국민들도 처음 시도한 ‘투표조사결과’ 때문이라는 점을 알고 보다 가까이서 이해하려고 노력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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