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에서 발행되는 독일의 정치 시사 주간지 ‘디 차이트(Die Zeit)’가 홀츠브링크(Holtzbrinck) 출판그룹에 매각됐다.

설립자 게르트 부체리우스(Gerd Bucerius)가 사망한 7개월만에 소유주가 바뀌는 ‘디 차이트’는 그러나 새 소유주로부터 지금까지의 제호와 편집규약을 변함없이 유지하도록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 차이트’는 판매부수와 광고수입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96년 1/4분기 판매부수는 47만7천6백24부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7백부가 줄어들었다. ‘디 차이트’를 인수하는 홀츠브링크 그룹은 서적출판, 신문, 잡지뿐 아니라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비롯하여 인쇄, 음반, CD-롬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27억 마르크에 이른다.

이 그룹은 경제전문지 ‘한델스볼라트’를 발행하고 있으며 92년부터 베를린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타게스슈피겔’에도 5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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