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어린이 TV시청 감소
PC통신-비디오 등 영향


세계적으로 유명한 TV시청률 조사기관인 닐슨 미디어 리서치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국 2~11세 연령층 어린이들의 주당 시청시간이 10년전에 비해 18%가 감소했다. 이것은 2천8백20만명의 어린이가 80년대 중반과 비교해 주당 5시간 이상 TV에 덜 몰두한다는 것으로 연간 73억달러가 지출되고 있는 어린이 소비자 대상 광고비의 효용성에 심각한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최근 뉴욕타임즈가 2~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어제 어린이들이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가”라는 질문지로 설문조사한 결과 ‘컴퓨터 사용’이 33%, ‘비디오 감상’이 33%, ‘비디오 게임’이 14%에 달해 어린이들의 미디어 사용행태가 크게 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결국 이런 조사결과는 광고주들을 지상파TV에서 PC통신, 케이블, 비디오 등으로 유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어린이들의 주당 평균 TV 시청시간은 21시간38분이다.

“미공개자료 보호 마땅”
“미 연방항소법원 판결


미국 연방 항소법원이 지난 4월 4일 “언론이 보유하고 있는 미발행 및 미방송된 자료도 보호되어야 한다”고 판결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항소법원은 취재내용중 보도되지 않은 미공개자료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거나 다른 곳에서 얻을 수 없는 자료가 아닌한 자료 양도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것은 취재테이프를 자료로 제출하지 않은 NBC방송을 법정모독죄로 소환해 뉴스매체에 부과한 벌금액수의 최고액을 지불케했던 지난 12월 연방 지방법원의 판결을 뒤집는 것이다.
NBC는 지난 5월 23일 뉴스프로그램 ‘데이트라인’에서 흔들침대에서 14명의 아이가 죽은후 이 흔들침대를 제조해온 그라코사가 91년부터 생산을 중단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과실치사혐의로 제소당한 그라코사가 원고와 법정 싸움을 위해 테이프를 요구했으나 NBC측이 거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었다.

일본 CS이용 디지털방송
JCSAT3호 이용,9월부터


일본이 9월부터 통신위성(CS)을 통한 디지털 방송을 시작함으로써 57개 채널이 추가로 탄생하게 됐다. 현재 13개 채널을 방영하고 있는 CS 아날로그 방송은 전파 중계기 1대당 하나의 채널인데 반해 디지털 방식은 중계기당 4∼6개 채널이 가능해 대기업이 아닌 경우도 신규참여가 가능해지고 사용요금도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S 디지털 방송에 사용될 위성은 ‘JCSAT 3호’다.

CS 디지털 방송 57개 채널 중 47개의 유료채널에는 음악, 스포츠, 영화, 외국어방송, 뉴스등이 포함돼 있다. 나머지 10개 채널은 무료다. 외국어 방송 중에는 재일 한국인들을 주시청자층으로 정해놓고 한국 TV방송국에서 프로그램을 리얼타임으로 공급받아 방송하는 채널들도 있다. ‘텔레워크’와 ‘어린이 채널’은 프로그램의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자막없이 한국어로 방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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