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계가 정보화사회에 발맞추어 갖가지 정보망을 개설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광고주나 대행사는 물론이고 일반인도 이 정보망을 통해 광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 서비스망이 개설되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인터네트 홈페이지를 통한 서비스와 PC통신을 통한 정보제공, WAN(wide area network)을 통해 정보망을 구축한 경우를 들 수 있다. 이 중 가장 쉽게 광고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단연 인터네트를 통해 광고대행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는 것.

95년 금강기획이 국내광고회사로는 처음으로 사이버마케팅을 위한 인터네트 월드와이드웹(WWW) 서비스를 개설했고, 올해에는 40페이지의 홈페이지를 1백 페이지로 늘리며 ‘JAVA’시스템을 새로 도입했다.
금강기획은 이 정보망을 통해 ‘전자사보’는 물론이고, 외국 유수 광고제 입상작의 동화상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또한 ‘광고상담실’을 개설하여 대학생 등 광고에 관심있는 일반인들도 온라인으로 광고에 대한 궁금증을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네트를 통한 광고정보 제공은 제일기획, LG애드, 한컴 등도 이미 시작하고 있어 광고대행사들의 보편적인 경향이 돼가고 있다.

PC통신을 통한 광고정보 제공은 한국방송광고공사가 4월에 개설한 KOBACO CUG(Closed User Group)를 들 수 있다.

CUG는 방송광고 영업정보와 시청률정보를 우선 제공하며 2단계로 광고교육원 정보, 연구·조사·출판 정보를, 3단계로 지사 영업정보, 공익자금관련정보, 수련원 정보 등을 단계별로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PC통신 ‘하이텔’에 개설돼 있는 이 정보망은 통신상에서 가입신청을 하면 2∼3일만에 CUG회원 자격을 준다. 지난달 28일까지 CUG회원으로 등록된 인원은 3백33명이며, 한 주간 조회건수도 6천건을 넘어섰다.

WAN을 설치해 광고주와 광고대행사간은 물론이고 장기적으로는 일반인들도 광고정보에 접근하도록한 코래드의 망 구축사업은 광고사들의 정보망에 대한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96년에만 3억여원을 들여 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한 이 정보망은 광고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자료를 광고주와 공유하게 된다.

아울러 화상회의, 화상정보, 전자우편 뿐만 아니라 광고제작물의 수발신도 가능케함으로써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을 앞당기게 하고있다. 이런 서비스는 인터네트의 홈페이지와도 연결돼 이용자 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이밖에도 PC통신에는 광고동호회가 구성돼 있어 광고에 관심있는 이들은 누구나가 광고정보에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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